손흥민의 LAFC 홈 데뷔전은 매진(22,937명)의 열기 속에 치러졌지만, 산디에이고의 ‘결정력’이 경기를 갈랐다. 부앙가가 선제골을 넣고도, 로사노–드레예르의 연속 일격을 막지 못했다.
스코어 & 하이라이트
15' LAFC 1–0: 데니스 부앙가 골(도움 데이비드 마르티네스). 중원에서 뜬공 침투 패스 → 원바운드 후 골키퍼 넘기는 침착한 칩.
33' 1–1: 치키 로사노 동점골(도움 안데르스 드레예르). 중원 연계 뒤 스루, 슈팅은 타파라이에 굴절돼 골망.
66' 1–2: 드레예르 역전골(도움 예페 트베르스코브). 트베르스코브의 롱패스 → 드레예르가 우측 돌파 후 연속 컷백, 좌발 마무리.
참고: 이 경기로 산디에이고는 원정 7연승을 달성, 단일 시즌 MLS 공동 최다(승부차기 시대 제외) 기록에 타이. 또한 LAFC와의 시즌 스윕 완성
매치 팩트
장소/관중: BMO 스타디움 / 22,937명(매진)
주심: Filip Dujic
경고: 드레예르(69’)
팀슈팅: LAFC 17–6 SDFC
유효슈팅: 4–4
코너: 7–3
점유율: LAFC 43% – 57% SDFC
전술 흐름 – 왜 뒤집혔나
LAFC의 전진과 뒷공간 노출
전반 중반까지 LAFC는 좌우 풀백의 높은 시작 위치와 부앙가–마르티네스–손흥민의 스리톱 동시 전진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골 장면도 2선에서의 마르티네스의 다이렉트 딜리버리가 찔러 넣은 뒷공간 공략의 성공 사례. 다만 같은 구조가 역으로 전환(defensive transition) 구간에서 측면-하프스페이스를 비웠다. 로사노의 동점골, 드레예르의 역전골 모두 빠른 전환과 직선적인 패스 한 방에 무너진 패턴.
산디에이고의 ‘두 박스’ 효율
슈팅 수는 밀렸지만(6슈팅), **유효슈팅 동률(4–4)**과 고효율 마무리로 승점 3을 챙겼다. 미키 바라스 감독이 말한 “이런 경기에서는 두 박스에서 무자비해야 한다(ruthless in both boxes)”는 기조가 정확히 구현됐다.
키 매치업: 드레예르 vs LAFC 좌측 수비 라인
66분 역전골은 트베르스코브의 롱볼이 라인 사이를 찢고, 드레예르가 스몰랴코프–세구라의 커버를 연속 돌파해 마무리한 장면. 산디에이고가 준비한 ‘세컨드 볼 없이도 곧장 최전방에 닿는 직선 패스’가 결정타였다.
"전개는 LAFC, 결정은 SDFC." 전환 구간에서의 조직적 리카버리와 라인 간 거리 관리가 개선되지 않으면, LAFC의 빅게임 클로징은 계속 숙제로 남는다. 반면 산디에이고는 '트베르스코브 → 드레예르' 직선 연결이 상징하듯, 간결함으로 승점을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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