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동부의 심장부, 스트랫퍼드에 자리 잡은 한 축구 클럽은 오랜 시간 동안 노동자의 정신과 투혼으로 잉글랜드 축구의 한 획을 그려왔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West Ham United FC).
1. 노동자의 DNA를 품은 클럽
웨스트햄은 1895년 Thames Ironworks FC로 시작된 철강회사 축구팀에서 비롯됐다. 1900년, 현재의 이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개명하며 본격적인 프로 축구 클럽으로 거듭났고,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팬들과 함께 역사를 써내려왔다.
한때는 강등과 재정난 속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언제나 ‘하마스(Hammers)’ 팬들의 열정은 꺼지지 않았다.
2. 최근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성적 요약 (2015–2025)
시즌 | 순위 | 비고 |
2024–25 | 14위 | 데이비드 모예스 후임 체제 이행기 |
2023–24 | 중상위 | 시즌 후반기 주춤, 유럽권 미달 |
2022–23 | 14위 | 프리미어리그 부진, 그러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
2021–22 | 7위 |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 |
2020–21 | 6위 | 클럽 역사상 최고 승점 기록 |
2019–20 | 16위 | 코로나 여파로 하위권 |
2018–19 | 10위 | 중위권 유지 |
2017–18 | 13위 | 감독 교체기, 흐름 불안정 |
2016–17 | 11위 | 런던 스타디움으로 홈구장 이전 |
2015–16 | 7위 | ‘디미트리 파예’ 전성기, 역대급 시즌 |
📌 요약: 유럽 대회 진출과 하위권 강등권 싸움 사이를 오간 격동의 10년. 하지만 2023년 유럽 대회 우승은 클럽 역사에 금자탑을 세운 순간이었습니다.
3. 유럽의 밤을 밝힌 클럽 –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웨스트햄은 유럽 무대에서 반전을 써냈다.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피오렌티나를 꺾고, 43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리는 이제 유럽 챔피언이다!”
–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우승 직후 인터뷰 중
4. 새로운 홈 – 런던 스타디움
2016년, 웨스트햄은 오랜 시간 함께했던 업튼 파크(Upton Park)를 떠나 런던 스타디움으로 이전했다.
이전 초기에는 정체성 상실과 관중 분위기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60,000석 규모의 대형 구장을 활용한 상업화에 성공하고 있다.
5.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선수들
- 마크 노블: 웨스트햄의 아이콘. 무려 18시즌을 한 클럽에서 뛴 ‘원클럽맨’.
- 디미트리 파예: 2015–16 시즌의 마법사.
- 덱클런 라이스: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주장, 이후 아스널 이적.
- 자로드 보웬: 최근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핵심 윙어.
- 루카스 파케타, 모하메드 쿠두스: 테크니컬한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하며 새 시대를 이끌고 있음.
6. 앞으로의 웨스트햄은?
2025년 여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떠나고 줄렌 로페테기가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제 웨스트햄은 과거의 유럽 도전 기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상위권 경쟁을 목표로 새 출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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